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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구 '분양 큰 장'…이달 4488가구 시동

관리자 2023.06.13 23:54 조회 수 : 205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한창인 부산 남구에 올 들어 아파트 공급이 잇따르고 있다. 우룡산공원을 둘러싼 우암·대연 재개발지구에서 대형 건설사가 본격 분양에 나선다. 2030년 국제 엑스포를 유치하면 개최지가 될 북항과 가까운 것도 관심을 끄는 요인이다. 우암·대연지구에 2만 가구 규모의 초대형 주거벨트 조성이 예고돼 예비 청약자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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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달 남구 대연동에서 ‘대연 디아이엘’을 분양한다고 9일 밝혔다. 대연3구역 재개발사업으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36층, 28개 동, 4488가구(전용면적 38~115㎡)로 구성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2382가구다. 올해 부산에서 분양하는 단지 중 최대 규모다. 앞서 부산에선 ‘대연 롯데캐슬 레전드’(3149가구)와 ‘두산 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3048가구) 등이 분양에 나섰다.

 

이 단지는 부산지하철 2호선 못골역과 인접해 있다. 도로는 수영로와 번영로, 도시고속도로, 광안대교 등과 이어져 부산 주요 도심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대연초·신연초를 비롯해 대연중, 해연중, 중앙고, 동천고, 문현여고 등이 인근에 있어 교육 여건도 좋다. 천제산을 끼고 있는 우룡산공원이 가깝다. 남파랑길 1코스가 지나는 등 쾌적한 자연환경을 함께 갖추고 있다.

 

단지 규모에 맞게 내부를 차별화한 게 특징이다. 고층부에 스카이라운지를 적용한다. 커뮤니티 시설에는 농구장과 테니스장, 실내 골프연습장 등이 포함된 체육관이 들어선다. 게스트하우스와 실내 수영장, 조식 서비스 등도 포함된다. 실내에는 음식물쓰레기 자동 이송 시스템을 비롯해 건식 세면대, 대형 주방 다용도실, 드레스룸 등이 제공된다. 분양 관계자는 “대연 디아이엘은 역세권과 학군 등 입지 여건이 뛰어난 데다 올해 분양 단지 중 부산 최대 규모로 향후 지역 랜드마크라는 상징성까지 갖춰 지역민 사이에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부산 남구에는 현재 27개의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가구 수로 따지면 3만5000가구에 이른다. 그중에서도 우암·대연지구는 최근 정비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초대형 신흥주거타운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롯데캐슬 레전드’와 ‘양우내안애 퍼스트’(560가구), ‘파크 푸르지오’(1422가구) 등은 입주를 완료했다. ‘푸르지오 클라센트’(1057가구)와 ‘힐스테이트 대연 센트럴’(449가구)도 분양을 마무리 지었다. 분양을 앞둔 우암1구역(2205가구)과 대연8구역(3530가구) 등을 합하면 2만 가구 규모에 달한다.

 

부산 남구는 최근 2단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북항 재개발 사업의 수혜지로 평가받는다. 2030년 국제 엑스포 개최를 위해 정부는 물론 민간 기업까지 유치전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우암동 우암부두에서는 마리나비즈센터, 수소연료선박 R&D(연구개발) 플랫폼 등을 포함한 해양산업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진행 중이다.

 

대연동 아파트 가격은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대연 롯데캐슬 레전드’ 전용 84㎡는 7억25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3월 같은 주택형이 6억3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두 달 만에 1억원 이상 오른 셈이다.

 

건설사들은 각종 혜택을 앞세워 실수요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대연 디아이엘은 일반분양에 대해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주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선착순 계약을 진행 중인 ‘두산 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는 중도금 무이자와 분양조건 안심보장제, 계약금 인하에 나섰다. 입주 때까지 최대 3000만원대를 부담하면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는 게 두산건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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